내맘대로 수채화 어린왕자 장미꽃 그리기

만약 누군가 수백만수천만 개나 되는 별 중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꽃을 사랑하고 있다면,
그 사람은 바로 그 별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행복해질 수 있는 거야
- 어린 왕자 中

 

수채화로 어린왕자 장미꽃을 한번 그려보았습니다

우주를 그려보고 싶은데 우주만 그리자니 뭔가 심심하고 해서 멀 그릴까 하다가 어린 왕자가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 한번 도전해봤습니다! 하지만 우주부터가 애초에 처음 그려보는 거라 어찌해야 하나 고민 고민하면서

한번 도전해보았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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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은 다이소에서 3천 원 주고 구입한 붓이고 종이는 중목, 배경 밑 색은 시넬리에 물감 사용했어요~

근데 확실히 다이소 붓은 물을 잘 못 먹는다는 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붓은 좋은 걸 써야 한다더니..;;

시넬리에 물감인데도 엄청 많이 칠해야 했습니다..ㅠㅠ(아깝..)

 

좀 더 진한 부분을 덧칠해주었어요~ 쓱쓱~

물감 줄어드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아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발색이 정말 정말 이쁘네요 칠하면서 뭔가 힐링되는 느낌이야♥

 

우주는 뭔가 여러 가지 색이 섞여있는 느낌이니까

노란색도 조금 올려보고 초록색도 조금 올려보고 핑크색도 조금 올려보고

모서리는 검은색도 조금 올려보고 이색 저색 그냥 마구잡이로 올려보았어요

그러다 보니 점점 망해가는 것 같아서 손이 많이 다급해지고 있습니다...(덜ㄷ러덜덜럴덜덜)

 

하늘이 마르는 동안 달을 색칠해주었습니다

근데 달은 어떻게 그리지??

그래서 그냥 누리끼리한 색도 올려보고 약간 회색도 올려보고 흰색도 올려보고

그냥 여기도 마구잡이로 올려보고 붓으로 톡톡톡 해보고 그랬습니다

그사이에 하늘이 점점 말랐는데 말랐더니 조금 괜찮아지더라고요

정말 다행 ^^ㅎㅎㅎㅎ

 

이제 장미를 그려볼까? 하고 콕 찍었는데 푸악~ 하고 번지더라고요ㅠㅠ

수채화 하실 때는 꼭 바짝 말려주셔야 합니다...ㅠㅠ

다시 조금 기다렸다가 장미를 다시 마저 그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번져버렸기 때문에 장미가 지저분해져 버렸네요

아쉽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하늘을 다시 그릴 기운은 제게 없었습니다

내일 출근해야 하거든요.. 일요일에 저는 많이 우울합니다..(흑흑)

 

줄기로 그려주고 유리관도 씌워주었습니다

유리관을 씌워줄까 말까 했지만 밤엔 추우니까요

아직은 어린 왕자가 떠나기 전 인걸로 하죠 머ㅎ

 

신명 나게 별을 뿌려줍니다

흰색 물감을 묻혀서 신나게 털어주면 우주에 별이 한가득

그리고 제 책상에도 별이 한가득 떨어졌네욥....... 하하 다음에는 적당히 털어야겠습니다

그리고 처음 털어봐서 몰랐는데 물을 너무 많이 섞어서 마르면서 좀 날아가버려서

두 번 털었습니다..ㅜㅜ 물은 적당히 섞어서 하는 게 포인트 인가 보아요

멀 알아야 하지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하는 법이야 원래.. (음음)

그래도 별 좀 뿌려줬다고 갑자기 우주 분위기가 확 살아나네요 뿌듯합니다

 

가려져서 안 뿌려진 곳에는 손으로 별을 콕콕 박아주면 완성입니다

테크닉이 없어서 그림이 좀 단순하지만 그래도 수채화 덕에 우주 맛이 확 살아하네요

그 맛에 수채화 하는 것 같습니다ㅎㅎ

 

어릴 때는 어린 왕자를 보면서 사실 내용을 이해하면서 보진 않았던 거 같아요

그래서 그때는 너무 재미가 없었고 보다가 중간에 다 못 보고 덮었는데

성인이 되고 다시 본 어린 왕자는 이런 내용이었나? 하게 다른 느낌의 책이었어요

 

오늘도 제 글을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어린왕자 장미꽃과 관련되었던 명언 몇 가지 공유해요

 

 

 

▷ 네 장미꽃이 그렇게까지 소중하게 된 건 네가 장미꽃을 위해서 소비한 시간 때문이야

▷ 넌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 언제까지나 책임을 져야 하는 거야

▷ 수백만 개가 넘는 별들 속에서 단 한 송이만 피어 있는 꽃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 별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거예요

▷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 주는 건 기적이야

▷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 조금 좋아하는 것은 절대 사랑일 수 없어. 너무 쉽게 사랑한다고 하지 마. 사랑한다는 말은 진실을 위해 아껴야 해.